구글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즐길까? 사내 크리스마스 행사 추천 3

크리스마스는 따뜻한 연말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가 오기 몇 달 전부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죠. 사람들이 큰 기대를 갖는 만큼 기업 문화 담당자들의 고민도 깊어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큰 이벤트를 두고 어떤 사내 행사를 기획해볼 수 있을까요? 오늘 브라비는 해외 기업들의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행사를 소개합니다.

취향을 고려한 시크릿 산타

영국의 마케팅 에이전시 Exposure Ninja는 ‘온라인 시크릿 산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인사팀에서 전 세계 지사에 있는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을 작성해달라고 부탁하죠. 이후 사원들을 시크릿 산타로 지정해 목록에 작성된 선물을 동료에게 선물하는 방식입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마니또’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사원들은 20달러 내외의 받고 싶은 선물을 작성했기에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팀워크도 개선될 수 있죠. 이 밖에도 Exposure Ninja는 전세계 지사의 임직원들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인 ‘슬랙(Slack)’을 활용해 퀴즈를 내고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이는 전세계에 지사를 둔 회사의 특징을 반영하기 위함인데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모두 같은 회사라는 소속감을 선사하려는 기획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해리포터같은 저녁 식사, 페이스북의 크리스마스 행사

페이스북은 IT 기업 중 최고의 복지를 자랑합니다. 자전거 대여부터 무료 옷세탁까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벨리에 있는 페이스북의 사옥은 본사 직원 2,800명이 함께 일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또 옥상은 축구장 7개 크기죠. 페이스북은 이러한 사옥의 장점을 살려 성대한 저녁식사를 열고 있습니다. 참여한 직원에 따르면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다.’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연회장에서 초콜릿이 나오고 각종 파인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옥의 규모가 큰 기업이라면 페이스북과 같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시도해볼 수 있겠죠.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날을 만드는 구글의 크리스마스 기부 행사

구글은 페이스북과 함께 거대 IT 기업으로 꼽힙니다. 복지부터 회사 규모까지 최고를 자랑하죠. 구글의 기존 크리스마스 행사는 매년 5만 6천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스마트폰부터 태블릿까지 고가의 선물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해당 이벤트가 점점 직원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했고 구글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행사로 전환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즐겁게 맞이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한 것입니다. 단순히 조직 내부의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례가 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