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일 분석 시리즈 (1) : 야놀자 사내 행사 기획 포인트 3

야놀자는 2004년 시작해 글로벌 여행 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인 기업이에요. 23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한 7667억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국내 여행을 넘어 해외 여행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매출이 성장하고 있죠.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9초가 넘어가며 올해 나스낙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성장하는 기업인 만큼 창립기념일 행사도 위트있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행사에서 계절감을 드러내어 창립기념일이 3월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티클에서는 야놀자의 창립기념일의 기획 포인트 3가지를 짚어 봅니다. 기업 문화 담당자라면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가득합니다.

💡Point 1. 행사 작명 센스, 야놀자의 봄

창립기념일의 날짜를 보여주는 ‘봄’ 키워드

야놀자는 2005년 3월 29일에 처음 탄생했습니다. 벚꽃이 4월에 만개하니 야놀자의 창립기념일은 완연한 봄에 있습니다. 야놀자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로 행사 전반에서 ‘봄’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한 것인데요. 각 행사의 파트에서 ‘~봄’을 붙이며 계절감을 담아내었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된 행사의 각 이름들을 한 번 볼까요? 1부는 신나게 축하해 봄, 2부는 고마움을 표현해 봄 그리고 3부는 미래를 함께해 봄이었습니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표현, 17살 생일파티

2022년 기준 야놀자는 창립 1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의례적으로 17주년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17살'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또 창립기념일이 아닌 '생일파티'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심리적 거리감을 줄였죠. 행사의 이름은 ‘야놀자의 17살 생일 파티’가 되며 딱딱한 분위기의 창립기념일 행사가 아닌 부드러운 분위기의 행사를 만들 수 이었습니다.

💡Point 2.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야퀴즈 온 더 블럭

창립기념일은 경영진의 비전 선포 그리고 연설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놀자는 실무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바로 ‘야퀴즈 온 더 블럭’입니다. MC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씨가 진행하는 ‘유키즈 온 더 블럭’를 패러디한 코너로 상품은 회식비 100만원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구성원은 전사에 자신의 팀을 소개하고 퀴즈를 다같이 맞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퀴즈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퀴즈를 맞히지 못했더라도 위트있는 선물을 받아가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Point 3. 유쾌한 경영진들의 비전 선포

창립기념일 행사에 빠질 수 없는 파트가 바로 ‘비전 선포’ 입니다.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전사에게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야놀자는 유쾌한 방식을 택했는데요. 바로 5글자로 야놀자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야놀자의 CEO에게 야놀자의 임직원들이 ‘다음도전은’, ‘글로벌이란’ 등등 질문을 보냈고 답변 또한 5글자로 제한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연설 형태가 아닌 대화 방식을 택하며 위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또 주량과 힘들때는 어떻게 하냐는 개인적인 질문도 주고 받으며 웃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브라비의 기업 분석 시리즈 다음편은?

오늘 브라비의 아티클에서는 야놀자의 창립기념일 행사의 기획 포인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행사 작명 센스와 유쾌한 코너 덕분에 친근한 분위기의 행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 스무 살, 서른 살의 야놀자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 Next “기업 행사 분석 (2) : 배달의 민족 창립기념일 기획 포인트 3”으로 이어집니다.

©Image 야놀자